국민연금도 한국 주식이 많이 오르면 고민이 생깁니다.
가만히 있어도 국내주식 비중이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입니다.
이미 한국 주식 비중이 크게 초과된 상태죠.
그러면 어느 순간부터는 더 사는 게 아니라, 많이 오른 종목은 일부 덜어내면서 비중을 맞춰야 합니다.
수익도 지켜야 하고요.
국민연금은 모든 돈을 직접 굴리는 구조도 아닙니다.
상당 부분은 외부 운용사들에게 맡기고, 그 운용사들은 성과를 평가받습니다.
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.
올라갈 때 잘 따라갔는데, 고점 부근에서 그대로 다 들고 있다가 수익을 반납하면 성적표가 예쁠 수 없습니다.
그래서 많이 오른 구간에서는 기관들도 무조건 버티는 게 아니라, 성과를 지키는 쪽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.
국민연금이 한국 주식을 싫어해서 판다는 뜻이 아닙니다.
많이 올라서 비중이 커졌고, 커진 비중을 관리해야 하는 구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.
그래서 지금 국민연금을 무조건적인 매수 주체로만 보면 안 됩니다.
지금은 사주는 기관이라기보다, 오른 만큼 비중을 조절해야 하는 일반 기관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.